몽골 연구진-郡곤충박물관
지속적 협력 통해 부화성공
올 '인공증식 증명서' 발급
▲ 한자리에 선 양평군과 몽골 관계자들.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과 양평곤충박물관은 2016년부터 몽골국립농업대학과 MOU을 맺고 국내의 멸종위기종인 소똥구리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성과를 기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지난 7월에 1차로 몽골을 방문해 200여개체를 도입한 후 2차로 지난 6~12일까지 재방문해 몽골 연구진과 소똥구리 복원사업의 향후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회의와 몽골 소똥구리 서식지에 대한 환경조사 및 채집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300여개체를 채집해 100여개체를 국내로 반입하고 200여개체는 몽골국립농업대학에 전달, 연구를 계속하도록 했다.

양평곤충박물관은 2016년부터 국내 대표적인 곤충학자인 신유항 박사를 비롯한 곤충전문가 김기원 학예사 등 연구진이 양평군의 지원을 받아 매년 200여개체를 들여와 소똥구리 복원·증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양평 소똥구리 특별전 개최, 2018년에는 몽골 연구 교수들을 초청한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소똥구리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몽골에서 도입한 소똥구리의 국내 부화가 성공해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소똥구리) 인공증식 증명서를 지난 7월10일에 발급받은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업특구 양평군의 가치를 드높이고 양평곤충박물관이 국내 대표적인 곤충 전문박물관으로의 도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몽골국립농업대학교 연구진으로 이번 사업을 첫해부터 참여했던 운다르마 교수는 "소똥구리 사업을 통해 양평군과 4년 동안 지속적인 상호협력관계가 이어져 왔고, 이번 몽골 현지 기회가 향후 소똥구리 공동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평=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