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천지역에 유학생이라며 후원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부천시 소사본동 A씨(61)는 최근 한 상점에서 아프리카 유학생이라며 2명의 젊은이가 ADRF(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 안내서를 보여주고 후원을 요구해 신분 확인을 하고 즉석에서 1만원을 후원했다.

그리고 잠시 후 그들이 나간 뒤 적어준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하니 전혀 다른 사람이 받는 등 사기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B씨(50·여)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겁도 나서 얼른 1000원을 주고 보냈다"라며 "얼마 전엔 일본 유학생이라며 젊은 여성이 후원을 요구한 일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ADRF(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 관계자는 "유학생을 통해 후원을 받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빈곤 아동에 대한 교육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며 "혹여 유학생을 사칭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 시민들께서도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에 반드시 신분을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