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드론(무인기)을 이용해 열지도를 제작해 폭염 대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열지도는 지표면의 온도 분포와 변화를 ▲20~32도 파란색 ▲33~35도 진한 파란색 ▲36~38도 빨간색 ▲39~44도 주황색 ▲45~50도 노란색 등 5개 단계의 색으로 시각화하는 전자 지도다.
 
시는 15∼20일 인구 이동이 많은 야탑역, 서현역, 모란역, 미금역, 태평2·4동 등 모두 5곳(면적 5㎢)에 열 센서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지표면 온도 분포를 파악한다.
 
이들 지역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이동 인구가 1만명 이상으로 성남 전체 평균 이동 인구 30명의 333배를 넘는다.
 
드론이 열 센서로 측정·촬영하는 열 데이터를 비행 좌표와 연결해 전자 지도로 편집하는 방식으로 열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지역의 도로는 살수차를 투입하거나 폭염방지 그늘막, 쿨링포그(물안개 분사 장치) 등을 설치하게 된다.
 
시는 폭염 노출 인구와 면적 등도 분석해 재난 취약계층 지원, 가로수 식재 등 폭염에 대비한 정책 자료로도 사용할 방침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