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지난 13일 '여성 청소년의 일 경험과 성차별'을 주제로 젠더노동네트워크 집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지난 13일 '여성 청소년의 일 경험과 성차별'을 주제로 젠더노동네트워크 집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내 여성 청소년의 노동인권 실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지난 13일 '여성 청소년들의 일 경험과 성차별 집담회'를 열어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는 도내 여성 청소년의 노동인권 실태 진단과 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방향 등을 제안했다.
 
연구원 내 젠더거버넌스센터 젠더노동네트워크가 기획한 이번 집담회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겪은 일 경험과 성차별 사례 등 당사자인 여성청소년들의 이야기와 전문가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김현삼 경기도의원, 정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경희 수원여성노동자회 대표, 유소정 도 평생교육과 팀장, 고현숙 도 여성정책과 팀장 등이 민관 전문가로 참석했다.
 
정형옥 선임연구위원은 "청소년들이 노동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현행 노동인권교육을 성인지적 관점에 초점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며 "노동현장 성희롱에 대한 대응도 구체적인 교육내용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경희 대표는 "노동인권교육이 성인지 교육과 더불어 공공영역과 학교교육에서 '성평등 노동교육'을 포함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삼 도의원은 "그동안 도 노동정책은 노동권 확보에 집중해 왔지만 민관 협의체를 통해 여성과 청소년 노동자들의 노동인권 정책도 만들어야 한다"며 "관련 예산확보 등 개선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는 청소년 노동인권 매뉴얼과 교육지원사업 등에 성인지 감수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이날 집담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도에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원 젠더노동네트워크는 청년, 문화, 인권 등 6개 분야별 민관협력 네트워크 중 하나로 성평등한 노동정책을 위한 민관협력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안상아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