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 없는 탈당은 구태정치…재창당 통해 범개혁진보 역할 할 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4일 "당을 떠난 분들이 16일 자로 탈당계를 냈다. 이틀의 시간이 남아있다"며 "돌아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언급하고 "당의 문을 아직 열려 있다. 탈당은 명분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다. 명분 없는 탈당은 구태정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으로 돌아와야 하는 이유로 '민심의 거부'를 들면서 "당원 다수가 탈당에 반대하고, 인터넷에서는 99%가 (탈당에 대해) 비난과 욕설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혁정치, 약자를 위한 정치, 젊은 정치, 여성 정치 등 4대 정치를 통해 이참에 전국 정당, 가치 정당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가보지 못한 길을 가겠다. 명망가나 금배지(의원을 의미) 중심이 아닌 그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재창당의 길을 가겠다"며 "아래로부터의 정치를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연말께 안철수, 유승민, 손학규, 공화당계가 포함된 '범보수 연합'이 태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에 맞서는 '범진보 연합·연대'가 나타날 것이고, 그 속에서 민주평화당이 범개혁 진보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탈당 세력은 성공하지 못한다"며 탈당 세력들에게 "돌아오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