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는 간부급 직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난 용의자가 이틀 만에 검거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14일 오전 5시쯤 살인 혐의로 A(30)씨를 전남 목포의 한 모텔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7시8분쯤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B(45)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람이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B씨를 발견하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B씨의 이웃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추적해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수원으로 압송해 범행 동기 등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B씨는 2017년 12월부터 수원시 산하기관에서 팀장으로 근무해왔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