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뮤지션, 100 뮤직 오아시스' 등 30개사업 발표
'음악'을 기반으로 한 문화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인천 부평구가 그동안 진행한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13일 구에 따르면 이날 부평구청에 있는 상황실에서 '문화도시 조성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이는 앞서 구가 지난 3월부터 약 5개월간 진행한 연구 결과를 알리는 자리로 차준택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나상길 부평구의회 의장과 박종혁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구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가치로 '공명·공조·공진화'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음악과 공명하고 시민과 공조한다면 부평 역시 한 단계 진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이번 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수립한 9개 분야 30개 사업을 발표한 구는 부평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사업을 위주로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은 부평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1000 뮤지션, 100 뮤직 오아시스', 유동인구가 많은 부평역 주변을 이용한 '찾아가는 음악 정거장', 시민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부평 커뮤니티 방송국 운영' 등이다.

구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부평 지역에 문화도시가 만들어진다면 향후 인천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 6월 문체부에 제출한 계획서는 이달 중 현장심사단의 현장 점검을 거쳐 오는 11월 승인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다만 이는 예비 사업 통과로 향후 1년간 세부 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야만 오는 2020년 문화도시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장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부평만의 독특한 문화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