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녁 인천청소년고향악단 정기연주회
교사오케스트라·마을활동가합창단 등 협연
자살예방 앞장 '생명의 전화'에 수익금 기부
▲ 인천청소년교향악단. /사진제공=인천아트센터

▲ 인천교사오케스트라. /사진제공=인천아트센터

▲ 인화여중 2학년 정희수양. /사진제공=인천아트센터

▲ 선화예술중학교 2학년 김기령양. /사진제공=인천아트센터

1985년 창단한 뒤 34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인천청소년교향악단이 17일 오후 6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천의 하모니(The Harmony of INCHEON)'라는 주제로 제3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인천청소년교향악단이 영화 '007 제임스 본드' 테마곡으로 문을 연 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사장조 제1악장, 브람스 교향고 제1번 4악장 주제곡, 광고음악으로 친숙한 르로이 앤더슨의 '고장난 시계(The Syncopated Clock)'를 연주한다.

이어 인천교사오케스트라가 '천국과 지옥'으로 알려진 오펜바흐의 지옥의 오르페우스 서곡 '캉캉'과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라단조 제1악장, 영화 '레미제라블'의 테마곡을 들려준다. 특히 플루트 협주곡은 인천인화여중 2학년에 재학중인 정희수양, 피아노 협주곡은 선화예술중학교 2학년인 김기령양과 협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5·3합창단, 인천마을활동가합창단, 미추홀소년소녀합창단, 남동구여성합창단이 '사랑으로', 네케의 '크시코스의 우편마차', '연안부두' 등 익숙한 곡들을 들려주며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인천청소년교향악단과 인천교사오케스트라의 협연이다. 비제의 '카르멘(Carmen) 서곡', '파랑돌(Farandole)'함께 영화 '캐러비안 해적' OST 등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인천청소년교향악단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생까지 60여명의 단원들이 연주하며 교사오케스트라는 인천지역 초·중·고 교사 50여명이 활동 중이다.

청소년교향악단은 지난해 1월 이탈리아에서 초청 연주회를 가졌고 정기연주회, 특별기획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청소년 음악회 등을 개최하며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청소년 교향악단으로써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985년 창단부터 이끌어오던 고(故) 김형태 선생이 2012년 작고한 뒤 김용호 상임지휘자가 인천청소년교향악단을 맡아 '배움을 넘어 삶으로 이어지는 예술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전석 1만원으로 공연 수익금은 자살예방에 앞장서고 있는 '생명의 전화'에 기부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천아트센터 홈페이지(www.iorchestr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2-438-6040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