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나머지 6곳 추가 공모"
사립유치원의 건물과 토지를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경기도내 '매입형 유치원' 9곳이 확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까지 수립한 15개원 목표 달성을 위해 남은 6곳도 추가 공모를 통해 선정, 내년 3월 모두 개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13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지난 5월 매입형 공립유치원 공모에 참여한 사립유치원 중 소규모 내부수리가 가능하고 단설유치원이 없는 곳을 위주로 8개 지역 9곳을 선정해 매입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에 참여한 20개 지역 84곳 가운데 최종 선정된 유치원은 고양시 에꼴데쁘띠유치원, 광주시 광주한솔숲유치원, 군포시 숲속해아뜰유치원, 수원시 홍하유치원, 안성시 이든유치원, 용인시 루아숲유치원·아이미래유치원, 의왕시 애플트리유치원, 화성시 반디유치원이다.

이들 유치원의 건물과 토지 매입 비용은 420억원으로, 1곳 당 평균 47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도교육청은 이들 유치원에 선정 결과를 통보한 뒤 감정평가와 시설물 안전 점검 실시, 매입을 위한 행정절차 진행, 도의회 심의, 폐원절차 진행, 교직원 발령 및 내부수리 등의 수순을 거쳐 내년 3월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해 개원한다.

공립유치원으로 전환되더라도 기존 원생들이 원하면 계속 다닐 수 있고 학급도 기존 규모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9곳 유치원에서 근무하던 교직원 250명(교사 147명)에 대한 고용 승계는 공모 때부터 고지한대로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또 9곳 중 감사가 이뤄지지 않은 3곳에서 앞으로 고발되거나 이에 준하는 횡령 사실이 적발되면 전환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확정된 9곳 외에 나머지 6곳도 14일부터 추가 공모해 9월쯤 선정한 뒤 내년 3월 15곳 모두 개원할 계획이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