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특화단지 사업 왜곡
허위사실 유포에 반대 여론도
시, '지라시' 바로잡기 홍보전
시흥시가 사업비 일부를 민자유치로 추진중인 자원순환특화단지 개발사업이 '소각장 건설'이라는 가짜뉴스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이런 내용이 시 홈페이지 민원제기란을 중심으로 확산되자 대책마련에 나섰다.

13일 시와 사업 시행자 등에 따르면 자원순환특화단지는 정왕동 신시흥전력소(일명 변전소) 일원 28만4503㎡ 면적에 1502억여원(추정)의 사업비를 들여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의 목적은 ▲재활용업체의 입지 난 해결 ▲자원순환사업의 전략거점 육성▲지역에 산재해 있는 재활용 사업장의 집적화 및 폐자원 순환체계 구축 등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12월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 보고를 시작으로 2014년 환경부의 승인과 2017년 4월에 민간사업자 선정, 같은 해 10월에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용역 계약 및 착수한데 이어 지난해 4월 사업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출자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또 2018년 4월에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같은해 9월 28일 ▲시흥시 43% ▲한국산업은행 8% ▲한화도시개발 44% ▲한화건설 5% 등의 지분율을가진 SPC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최근 정왕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자원순환단지 입지에 대한 반대 여론이 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선다는 허위 사실까지 유포되고 있다.

실제 정왕동 지역을 중심으로 나돌고 있는 '시흥시 자원순환특화단지 반대 비상대책위 명의'의 '자원순환특화단지 혐오시설(폐단지 소각장)'이라는 제목의 전단에는 "쓰레기·음식물·산업폐기물·소각장시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뿐만 아니다.

시 홈페이지 민원제기란에도 전단지와 유사한 내용이 수 백여건 올라와 있다.

시는 이처럼 사실과 틀린 내용이 확산되자 시 홈페이지에 '자원순환단지 이렇게 조성됩니다'라는 안내 창을 띄워 순환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질의응답 방식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사업 내용에 대한 사실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잘못된 사항이 더 이상 유포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설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