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훈련 참가 … 1부 잔류에 힘 보태
강등권 탈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원클럽맨'이자 '중원의 살림꾼' 김도혁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팀에 합류한 것이다.
2014년 인천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김도혁은 데뷔 첫 해 리그 26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부주장으로, 2017시즌에는 주장으로 인천의 생존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김도혁은 2017시즌을 마치고 군 복무를 위해 아산무궁화축구단으로 둥지를 옮겼다. 김도혁은 아산무궁화축구단에서 2시즌을 뛰며 총 3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여름 이적시장서 마하지, 장윤호 등을 영입한 인천은 김도혁의 합류로 더 탄탄한 중원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공식 전역한 김도혁은 이보다 빠른 지난 6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했다.
올 시즌 K리그1에 살아남고자 힘겨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에 보탬이 되고자 자발적으로 마지막 휴가를 모두 반납하고 팀 동료와 호흡을 맞춘 것이다.
구단은 김도혁 고유 번호인 등번호 7번을 다시 달게 됐다.
김도혁은 "건강히 전역하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지금처럼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빛나는 것이 진짜 팀을 위하는 일임을 안다. 인천의 잔류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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