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고·안산그리너스 잇따라 격파...오늘 풍생고와 8강 진출 다퉈
▲ 조별예선 1위로 2019 K리그 U18 챔피언십 16강 진출에 성공한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가 조별예선 1위로 2019 K리그 U18 챔피언십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우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포항스틸러스 U-18 제철고, 안산그리너스 U-18, 대전시티즌 U-18 충남기계공고와 함께 대회 조별리그(C조)를 치러 2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 결과 인천 대건고는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대건고는 예선 첫 경기서 '전통 강호' 포항 제철고에 2대 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안산그리너스 U-18도 2대 0으로 꺾으며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했다.

마지막 경기인 충남기계공고전에서는 0대 3으로 패했지만,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성과가 있었다.
예선 3경기에서 공격수 김병현은 2골을 기록,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천 대건고는 14일 수요일 오후 6시 포항 청림구장에서 성남FC U-18 풍생고와 16강 대결을 펼친다.

성남 풍생고는 D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해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양 팀은 최근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인천 대건고가 3대 0 완승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8일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개막한 2019 K리그 U18 챔피언십은 201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유소년 축구의 최강으로 꼽히는 K리그 프로 산하 유소년팀이 참가, 국내 유소년 대회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볼 수 있다.

올 해에는 K리그 프로 산하 18세 이하 클럽 22개 팀이 모두 참가해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이후 16강부터 단판 승부로 승자를 가리며 결승전을 치른다.

김정우 감독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훌륭하게 잘 싸워줬다. 특히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을 발휘해 조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남아 있는 토너먼트에서도 인천 특유의 끈끈함으로 올라갈 수 있을 곳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