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구 박찬호 역투 14안타 활화산 日에 7회 콜드승

핸드볼 쿠웨이트에 29 -18 대승… 대회 4연패 금자탑

탁 구 김택수, 세계 1위 류구오량 꺾고 값진 금메달

양 궁 男3총사도 전날 여자에 이어 1·2·3위 휩쓸어한국이 야구와 남자핸드볼, 남자탁구 개인전, 양궁 등에서 값진 금메달을 쏟아냈다.

 한국은 방콕아시안게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16일 일본과 격돌한 야구가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역투로 일본을 13대1, 7회콜드게임으로 이겨 축구의 패배로 상심한 국민들의 가슴을 쓸어주었다.

 또 남자탁구의 간판스타 김택수는 예상을 뒤엎고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류구오량을 3대0으로 완파, 천금의 금메달을 얻었고 남자양궁도 전날 여자에 이어 1, 2, 3위를 휩쓸었다.

 이밖에 남자핸드볼은 쿠웨이트에 29-18로 완파하며 우승, 아시안게임 4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퀸시리킷 야구장에서 벌어진 야구결승에서 야구대표팀은 국민들의 기대를 100% 만족시켜 주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선수답게 7이닝동안 4안타로 1점만을 내주는 위력을 보였고 박재홍 등 타자들도 불꽃같은 타격을 보여주었다.

 김택수의 남자단식 금메달도 야구 우승에 못지 않았다.

 김택수는 세계 1위 류구오량을 맞아 1세트 초반 고전했으나 이후 파워 드라이버를 살려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배드민턴 혼합복식에 출전한 한국의 김동민-나경민조와 이동수-임경진조는 나란히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2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17일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또 사이클 단체추발에서 지성환의 활약으로 4분28초191을 기록, 중국(4분31초165)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지난대회 준우승국 카자흐스탄과 17일 결승전을 갖는다.

 7인제에서 금메달을 따낸 럭비는 15인제에서도 결승에 올라 일본과 두번째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됐고 여자하키도 결승에 올라 인도와 대회 4연패를 놓고 격돌케됐다.

 한국은 이날 하루 모두 4개의 금메달을 추가, 금메달 51개로 가라데와 사이클에서 2개의 금메달 추가에 그친 일본(43개)을 다시 8개차이로 앞섰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