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사진)가 올 시즌 KBO 리그 최고 구속 기록을 갈아치웠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투구추적시스템(PTS)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한 주간 투수들의 구속을 분석한 결과 10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한 산체스가 1회 3번타자 이형종을 상대로 던진 세번째 직구가 시속 157.4㎞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공은 바깥쪽으로 빠지며 당시 볼로 판정을 받았지만 5월2일 문학 SK전에서 키움 조상우가 세웠던 올 시즌 KBO 리그 최고 구속을 넘어섰다.

당시 조상우는 제이미 로맥과의 맞대결에서 시속 157.2㎞의 직구를 던졌다.

4월까지 직구 평균 시속 150.9㎞를 나타낸 산체스는 5월 151.5㎞, 6월 152.1㎞에 이어, 7월과 8월에는 각각 152.4㎞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은 시속 151.7㎞로, 직구 300구 이상 96명 중 2위에 올라 있다.

152.8㎞의 조상우가 1위에 랭크됐고, 고우석(LG, 150.6㎞)과 제이콥 터너(KIA, 149.0㎞)가 산체스 뒤를 이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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