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5년 간 총 349건 적발
일본산 수산물을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 하지 않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최근 5년 간 34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4~2018년 최근 5년동안 적발된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은 모두 349건이다. 1주일에 1건이상 적발된 것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41건이던 것이 2016년 109건으로 크게 늘어났으나 지난해 53건으로 감소해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위반 유형은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 방법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205건이고 원산지 거짓 표시가 144건 이다.

특히 일본산 수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는 2014년 22건에서 2015년 41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후 2016년 35건, 2017년 30건, 지난해 16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원산지 위반 수산물을 금액으로 보면 활장어(먹장어)가 4억721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냉장명태(3억5244만원)가 두번째를 차지했다. 건수로는 활가리비가 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품원은 "위반 개연성이 높은 품목을 선정해 지도·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지능화되는 원산지 표시 위반 등의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법 등 첨단 수사기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품원은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활뱀장어·냉장명태·활가리비를 '연간 중점 품목'으로 참조기·활참돔·활낙지·활미꾸라지·활우렁쉥이(멍게)·꽁치·활방어 등 7가지 품목은 '계절별 테마품목'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