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일 제7회 인천독립영화제
▲ 영화 '은서' 스틸컷. /사진제공=인천독립영화협회

인천 출신 영화인이나 청소년의 작품 또는 인천에 대한 스토리텔링 작품을 상영하는 가 오는 15~18일 인천의 다양성영화관 '영화공간 주안'에서 열린다.

총 120편이 출품한 올해 인천독립영화제는 감독이나 스태프, 주연배우 등에 인천출신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에 맞춘 일반섹션 19편과 인천지역 청소년들이 영화제작 교육프로그램인 '청소년작업장' 수료작을 포함한 청소년섹션 4편 등 모두 23편이 상영된다. 장르별로는 극영화 21편, 다큐멘터리 1편, 애니메이션 1편이다.

15일 오후 4시30분에 열리는 개막식은 지난해 '푸르른 날에'로 작품상을 수상한 한은지 감독과 '아역배우 박웅비'로 관객상을 수상한 김슬기 감독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지난해 '컨테이너'로 심사위원특별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김세인 감독이 모든 상영작의 주요장면을 소개하는 '트레일러'의 연출을 맡았다.

첫 번째 상영 작품은 15일 오후 5시30분 유일한 장편영화인 정승오 감독의 '이장'과 애니메이션 'Airplane' 등 일반섹션 5편이다. 이와 함께 올해 '디아스포라 영화제' 개막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은서'와 다큐멘터리 '오늘과 내일'도 주목받는 작품이다. 모든 영화는 두 차례씩 상영하며 이중 한번은 감독과 주요 출연진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무대인사와 작품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7일 오후 9시30분에는 영화제에 참여한 제작진, 영화제 스태프, 인천지역의 영화관련 단체, 관객 등 모든 사람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in-Film의 밤'과 18일 오후 2시에는 인천독립영화제를 돌아보고 앞으로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in-Film 토론회'가 열린다.

18일 오후 7시30분 열리는 폐막식은 관객들의 별점투표로 선정하는 '관객상'과 일반섹션 상영작 감독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감독상' 시상식으로 4일간 축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는 인천독립영화협회 전철원 대표는 "7년 전 '모여봅시다'라며 모인 인천의 20~30대 젊은 영화인들의 에너지가 쌓여 '독립영화제'가 알려져 찾아오는 관객도 많아진 게 사실이지만 인천에서 독립영화를 한다는 게 무엇이고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계속 갖고 있었다"며 "올해의 슬로건 '터닝 포인트'는 이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진지하고 치열하게 많은 분들과 함께 더 넓고, 더 따뜻하고, 더 진한 전환을 이루고자 정했다"고 말했다.

독립영화제 출품 영화는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자세한 상영 일정이나 관람 문의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2-422-0815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