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규 경기양주경찰서은현파출소장

요사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 제외 발표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내외가 혼란스럽다.

또한 검·경 수사구조개혁을 앞두고 사회적으로 열띤 논의가 있는 가운데 각종 사건·사고에서 경찰의 대처가 미흡해 국민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같은 질책은 경찰을 아끼고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진정한 바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슨 일이 생기면 형제보다 이웃보다 가까이 출동할 수 있는 게 대한민국 경찰이다.

세계적으로는 한국 경찰의 위상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소개된다. 한국에서는 새벽에도 여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고 범죄 예방이 잘되고 있다는 외국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실제 사건·사고 발생 시 경찰은 최대한 5분 이내 출동을 목표로 현장 출동에 대한 꾸준한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자치경찰제가 전면 도입됨으로써 경찰은 국가경찰과 자치경찰로 이원화될 계획이다.

경찰체계가 이원화되더라도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다. 완전한 범죄 예방과 국민에 대한 보호 임무다.

그러나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가 OECD 국가 중 상위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주민이 만족하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수월하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해결책이 없는 것도 아니다. 바로 주민의 신뢰 속에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을 실현시키는 일이다.

공동체 치안은 주민과 경찰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참여하며, 내 지역의 더 나은 치안 확보를 위해 공동 노력하는 것이다.

부족한 경찰 인력을 대체하고 지역주민이 요구하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 제공과 확보가 용이하다. 이 활동이 주민의 신뢰 속에 정착된다면 한층 더 안전한 내 지역 치안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양주경찰서은현파출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