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1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박정제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9일 살인 혐의로 체포된 안모(29)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씨는 6일 오후 10시50분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공동현관문에서 옛 애인인 A(27)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년 넘게 만나온 A씨가 최근 헤어진 후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A씨가 사는 아파트로 찾아가 지하주차장에서 귀가하기를 기다렸다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 자해한 안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