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악성 민원인의 폭언·폭행 상황을 대비한 비상상황 대응 모의훈련을 했다.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민원실 흉기 난동 사건 등과 관련해 공무원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서다.
시는 8일 양주경찰서와 보안업체, 청원경찰 등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시 민원응대 매뉴얼에 따라 실제상황처럼 비상훈련을 진행했다.
악성 민원인을 진정시키고 중재에 나섰지만, 폭언·폭행 등이 계속되면서 비상상황 발생을 알리는 비상벨이 울렸다.
곧바로 공무원과 청원경찰이 피해공무원과 민원인을 보호하고 대피시켰다. 출동한 경찰과 보안업체가 악성 민원인을 제압했다.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위한 체계적인 훈련으로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해 민원실과 보건소, 복지담당 부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민원현장부서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악성 민원인의 욕설·협박·폭행 등 특이 위험요소로부터 안전한 민원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민원실 내 폭언·폭행 사건 증가로 민원담당 공무원과 시민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번 모의 훈련을 통해 안전한 민원환경 조성과 시민을 위한 민원행정서비스가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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