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첫 번째 '섬의 날' 맞아 정주여건·접근성 등 개선사업 종류·진행상황 발표
인천 앞바다 168개 보석. '유인도 40개, 무인도 128개'로 구성된 인천 섬을 전국에 알리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 중이다.

인천시는 8일 제1회 섬의 날을 맞아 '인천시, 살고싶고 가고싶은 섬 만들기'에 관한 사업별 진행상황을 발표했다.

시는 "수도권 해양스포츠, 힐링, 갯벌체험 등 다양한 섬의 특색에 맞는 체험 활동은 물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남 목표시 삼학도에서 열린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는 지난해 3월20일 개정된 '도서개발촉진법'에 따라 열렸다.

시는 행사장에 168개 인천 섬을 알리기 위한 가상현실(VR) 체험 공간 등을 설치했다.

시는 이날 정부의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과 서해5도 지원 사업 등의 종류와 진행상황을 언급했다.

인천의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은 ▲기초생활 기반확충사업 ▲지역소득증대사업 ▲지역경관개선 사업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 4개 분야 42개 사업으로 올해 약 358억원이 지원돼 해수소통로, 연도교 등 도서 기반시설 등을 늘리고 있다. 또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안정을 위해 정주생활지원비, 해상운송비, 노후주택개량사업 등에 약 89억원이 투자되고 있다.

특히 인천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168개 인천 섬 정책도 빛을 내고 있다.

시는 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백령도 신공항 건설, 여객선 준공영제, 석모대교, 무의대교 등 연륙교 건설, 남북평화고속도로의 시작인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받았다. 여기에 '섬마을 주민행복버스'를 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섬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돗물 공급과 도서지역 순회진료 병원선 운영, 닥터헬기 등의 사업이 섬 주민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말 확정된 '어촌뉴딜 300 사업(2019~2021년)'을 위해 지난 3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1년차 예산이 마련돼 어업기반시설 정비, 바다낚시터 조성, 어촌체험마을 개발 등의 사업이 옹진군 대·소이작도 등 5곳의 섬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섬은 수도권에서 가장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섬이 가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168개 섬의 가치를 극대화 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