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관순 기념관 문화탐방에 나선 부천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는 관내에 조성된 문학인 시비(詩碑) 70여개를 모두 조사해 이 가운데 친일 시비 6개를 가려 철거를 완료했다.

부천시는 작년 12월부터 조사한 결과 서정주 시비 3개와 홍난파, 노천명, 주요한 시비 각 1개 등 6개를 가려내 철거하고 빈자리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 나태주 시인의 '풀꽃' 등으로 교체 설치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친일 잔재 청산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친일 잔재 청산에 앞장서 왔다"라고 밝혔다. 부천시는 또 8·15 광복 74주년을 맞아 부천문화원과 함께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유관순기념관과 독립기념관을 방문하여 210명의 부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역사교육을 하기도 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8·15 광복 74주년을 기념하여 문화경제 분야에서 친일잔재를 청산하고 역사교육을 더욱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