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 예산정책 토론회 … 복합리조트 집적화 등 경쟁력 향상 방안 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국인 직접 투자를 활성화하고, 바이오산업 육성과 복합리조트 집적화를 실현해야 한다."

7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2020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IFEZ분야 주민참여 예산정책 토론회'에서는 이같은 의견들이 제시됐다.

토론자로 참여한 남승균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상임연구위원은 투자유치사업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승균 상임연구위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은 1억6474만달러(19개기업)로, 2019년 목표 6억3000만달러 대비 26.1% 달성에 그쳤다"며 저조한 외국인 투자 실적을 꼬집었다.

그는 "국내·외 기업에 대한 전략적 IR을 추진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연관기업을 투자유치해야 한다"면서도 "투자환경 조성에는 인천에 환류하는 혁신성장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생태관광은 하루 평균 100달러을 지역에 사용하는 반면, 패키지 관광은 50달러, 크루즈 관광객은 5센트를 소비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 를 집적화해 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토론자인 김희철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역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집중과 선택이 필요하다"며 "특히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바이오 분야를 활성화하고, 유망
한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재만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IFEZ분과위원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국제도시라는 이름에 어울리도록 외국인이 방문하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의 변화, 33만명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더욱 채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창교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IFEZ분과위원은 "영종지역이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역사현장을 알리는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의 카지노 복합클러스터 역시 주민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