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40년까지 2조8308억 투입...산업맞춤형항만 육성 등 계획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이 대 중국 수출·입 화물 처리를 위한 '환황해권 거점 항만'과 수도권 배후 물류기능 최적화를 위한 '산업 맞춤형 항만'으로 육성된다.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총 2조8308억원을 투입해 평당항에 17개의 부두를 개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배후부지 696만m2, 배후도로 16.4km를 추가 조성하고 오는 2040년 연간 1억110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하역능력을 갖춘 항만으로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평당항을 비롯해 전국 12개 신항만의 중장기 개발계획을 담은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2019~2040)을 고시했다.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따르면 평택당의 항만육성 기본 목표는 자동차, 잡화, 양곡, 제철 등 배후산단 지원과 대 중국 수출·입 화물 처리를 위한 환황해권 거점 항만 육성이다.

개발방향은 수도권 배후 에너지, 철강, 식품, 시멘트, 자동차 등 산업기능 촉진과 수도권 배후 물류기능 최적화를 위한 산업 맞춤형 항만 인프라 확충이다.

또한 미래 수도권 화물의 원활한 처리와 산업기능 고도화를 위해 배후단지를 추가로 확충하고 IT와 결합된 배후물류 기능 고도화도 함께 추진된다.

이를 위해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평택해수청)은 450만㎡ 규모의 항만배후단지 추가 확충으로 화물의 집적, 가공, 포장 등 부가물류서비스 제공을 통해 항만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부두 내항 배후단지를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항만 내 정보 연계강화 등 스마트화해 항만운영의 고도화도 진행할 방침이다.여객부두 선석도 늘어난다.

현재 2개에서 4개 선석을 추가해 총 6개 선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미세먼지 저감 장치 등을 설치해 항만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평택해수청은 배출규제해역(ECA) 지정 검토에 따라 항내 배출가스 상시 감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항만대기질 개선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시설(AMP)과 밀폐형 하역시스템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평택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획에 따라 신항만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며 "이를 통해 평당항이 환황해권 거점 항만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