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미추홀구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의 개청식을 하루 앞둔 6일 도화지구에 합동청사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합동청사는 총 사업비 1051억원을 들여 2만9㎡ 부지에 연면적 2만9500㎡,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졌다. 인천보훈지청,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인천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회 등 6개 기관 공무원 506명이 이달 중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지방합동청사'가 문을 연다. 인근 원도심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7일 미추홀구 도화지구에 위치한 전국 7번째 합동청사인 '인천지방합동청사(인천합동청사) 개청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인천합동청사는 지역에 흩어진 행정기관 6곳을 한 곳으로 모은 곳이다.

연면적 2만9500㎡에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의 건물로 준공됐다. 이 곳에는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인천지방노동위원회·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고용센터·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인천선거관리위원회·인천남구선거관리위원회 등 6개 기관 506명이 입주한다. 지난달부터 입주 기관들은 속속 인천합동청사에 새 둥지를 틀고 있다.

인천합동청사는 지난 2013년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도화구역'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인천시의 제안으로 출발했다.

일 년 만에 공식 계획이 확정된 후 약 30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6월 완공됐다.

행정안전부는 "인천합동청사는 '친환경·지능형·장애물 없는' 새로운 청사를 목표로 지진 화재 등 재난에도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안전한 건물로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인천합동청사 사업비는 약 1051억원에 달한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개청에 앞서 "교통 접근성이 좋은 인천합동청사가 만들어져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입주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쾌적한 사무공간과 후생시설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청사가 인천 원도심인 도화지구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합동청사는 2000년 김대중 정부 때 국가 정책과제로 확정되면서 본격화됐다. 2003년 만들어진 정부춘천지방합동청사를 시작으로 제주, 광주, 대구, 경남, 고양 등에 건립됐다. 앞으로 2020년까지 정부충남지방합동청사와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