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당 시의원, 부평역서 규탄 집회…한국당 소속은 참석 안해
▲ 한일 무역 마찰로 반일감정이 높아지는 가운데 6일 인천 부평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인천시의원들이 일본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인천시의원들이 함께 "노 재팬(No Japan)"을 외쳤다.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인천시의원들은 6일 오전 부평역 북부광장에서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인 노태손(민·부평2)의원은 "한국을 백색국가 목록(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2차 수출규제 조치는 1965년 한일 수교 이후 쌓아온 우호적관계를 모두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행위"라며 "시의원들을 비롯한 300만 인천시민들은 깊은 분노와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벌인 진주만 공습을 연상하게 하는 수출규제조치를 시행 중인 아베 정권은 당장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며 "우리 민족의 역사적 아픔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하며 각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인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신은호(민·부평1) 의원은 "중앙당의 공식 입장을 이유로 한국당 시의원들이 참여를 거부했다"고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 박정숙(비례) 시의원은 "민주당 시의원들이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묻는 동의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관련기사
눈치없이 펄럭이는 일장기 '노재팬'(No-Japan) 운동으로 전국이 들끓는 가운데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에 나부낀 일장기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서울 강남구가 일본 정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일장기를 모두 내리기로 한 것과 달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철거가 힘들다는 입장을 밝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6일 인천 연수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총 6개의 일장기가 설치돼 있다. 셀트리온 공장 인근 송도국제대로변을 살펴보니 대로 양측 인도에 각 2개씩 총 4개의 일장기가 각국의 국기와 함께 펄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