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신전략무기감축 협정 연장을"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송영길(인천 계양을) 위원장은 6일 미국이 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희망하는 것과 관련, "동북아시아를 신냉전의 한복판으로 밀어넣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 등 동북아특위 소속 위원 35명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신 INF(중거리핵전력)조약 체결과 'New START'(신전략무기감축) 협정의 조속한 연장을 통해 무너진 비핵화의 주춧돌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북아특위는 이어 "평화를 위한 외교의 길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며 "미국과 러시아의 INF조약 파기 이후 아직 유효한 'New START' 협정의 연장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New START 협정은 2011년 2월 미국과 러시아 간 발효돼 전략 핵탄두 숫자를 1550개 이하로 감축시키고 핵탄두 운반 시스템 운용에 제한을 두기로 한 협정이다.

이들은 미 해군분석센터의 연구보고서를 인용, "New START 협정이 종료될 시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의 의도를 가늠하기 어려워 다시금 핵무기 확장 동기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