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 남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경기도민회의' 출범
道 20여개 단체 참여 … "도민 열망, 정부가 수용하길 촉구"
남한강 보 해체와 자연성 회복을 위해 뜻을 같이하는 경기지역 여러 단체를 아우르는 연대 조직이 출범했다.

2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우리 강, 남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경기도민회의'는 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연대 조직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대 조직에는 경기정의평화기독교행동, 천주교수원교구 환경위원회, 경기남부하천유역네크워크, 경기환경운동연합,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정의당 경기도당 등이 참여했다.

남한강 도민회의는 "남한강 보 해체와 자연성 회복에 대한 경기 도민의 열망을 문재인 정부가 수용하기를 촉구한다"며 "도민과 함께 남한강 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금강과 영산강의 보 처리 방안이 발표되었고 12월엔 한강과 낙동강 보 처리 방안이 발표된다"며 또 "남한강은 다행히도 숨길과 물길을 막는 보로부터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강의 숨길과 물길을 어지럽히고 있는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는 자연성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민 1만인 선언과 1인 시위를 통한 남한강 보 해체 요구, 각종 설명회를 통해 자연성 회복을 위한 인식 개선, 환경적폐 청산 등을 추진한다.

남한강 도민회의는 "4대강 보 해체와 재자연화는 환경 문제만이 아닌 부당한 국가 운영을 바로잡는 정의의 실천이며 미래세대와 생태계 정상화를 위한 시대적인 책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