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직접 피해 없어 … 장기화땐 반도체 협력업체 타격 우려"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인천에서 관련 품목 수입 비중은 전체 일본 수입에서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인천상의가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천지역 총 일본 수입액 41억819만달러 중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수입액은 1657만달러(0.4%) 수준이다. 국내 일본 수입액 546억374만달러에서 3개 품목 비중(1.1%·6억161만달러)보다 0.7%p 낮다.

올해 상반기 역시 인천은 전체 일본 수입액 20억7104만달러에서 3개 품목은 0.45%(926만달러)로 비슷한 분위기다. 반면, 전국 3개 품목 비중은 일본 수입액 243억892만달러에서 1.18%(2억8682만달러)를 보였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현재 일본 수출 규제로 인천지역 업체에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해당 품목을 사용하는 기업이 적기 때문"이라며 "다만,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돼 반도체 생산이 위축될 경우, 반도체 관련 인천지역 협력업체도 피해를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화이트 리스트 제외로 인천 주력 산업인 전자, 자동차산업이 위축된다면 지역 협력업체 타격을 피할 수 없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이끌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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