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 멈추고 경기도로 고고씽"

경기관광공사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일본 관광마케팅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5일 유동규 사장 주재로 열린 이번 긴급 대책회의에서 관광공사는 이같이 결정했다.
또 'YES KOREA! GO 경기!' 주제로 캠페인을 펼치고 다양한 국내외 집중 홍보마케팅을 통해 일본의 경제보복이 관광산업에 미칠 악영향을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일본 여행을 취소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기그랜드투어-해설이 있는 여행' 상품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앞으로 도내 주요 관광업계와 협의를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구석구석 관광명소 공모전'을 통해서 경기도의 숨은 명소를 찾아 명소화 한다. 3·1운동 기념관, 명성황후생가 등 항일유적지와 행주산성 등 역사 속 항전 이야기를 TV, 라디오, 지하철, 수도권 광역버스, 주요 멀티플렉스 스크린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에도 나선다.

반면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광고, 세일즈콜 등 일본 관광마케팅은 당분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294만명으로, 이들이 주로 방문하는 수원화성, 쁘띠프랑스 등 관광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화권과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집중한다.

대표적으로 일본과 관광객 유치 경쟁국가인 대만, 태국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달 중 대만 유명 TV 여행프로그램 '규밀애여행' 촬영과 태국의 스타커플 웨딩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현지 여행박람회와 세일즈콜에도 참여한다.

유동규 사장은 "일본의 경제보복은 경제분야 뿐 아니라 여행을 포함한 우리 모든 일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사가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업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