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대체지 확보 등 첨예한 인천지역 현안을 놓고 인천시 공론화위원회가 '1호 의제'를 결정짓기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인천시는 5일 오후 시청에서 공론화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3차 회의를 연 공론화위원회에서는 수도권매립지 대체지 조성·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등 시민 3000여 명이 서명을 받은 시민청원 18건을 놓고 1호 의제 선정 논의가 이어졌다.

가장 화두에 오른 안건은 수도권매립지 대체지 조성이지만 여타 안건 역시 사안의 시급성과 박남춘 인천시장과 시민들간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며 의제 채택보다는 시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위원들간 의견을 모았다.

지난 2월 출범한 공론화위원회는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시민단체 대표, 시의원 등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공론화위원회가 의제를 정해 토론을 거친 이후 박 시장에게 건의하는 구조로, 상징성이 높은 1호 의제에 대해 시민·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고존수(민·남동2) 시의원은 "이날 가장 화두에 오른 현안은 환경부와 인천·경기·서울이 갈등을 빚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대체지 조성'"이라며 "시민들과 토론하며 여론을 모으기에 적절한 안건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