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책회의 … 시민들 오늘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불매운동
▲ 5일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실무 TF 대책회의'에 참석한 구영모 시 산업정책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인천지역 피해기업 지원 논의가 본격화됐고, 지역 시민·상인단체 등은 'No Japan'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천시는 무역 유관기관과 함께 '일본 수출규제 확대관련 실무TF대책회의'를 5일 송도국제도시미추홀타워에서 개최했다.

시를 비롯해 인천중소벤처기업청과 인천본부세관,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등 14개 기관·단체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장기전에 대비한 무역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 피해기업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첫 실무 TF에서는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인천 기업의 주요 수입 상위 품목인 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철강판 등의 업종별 기업현황 파악 공유와 일본의 수입규제 조치 등에 대한 안내·홍보방법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수출규제 대응 총괄TF는 조만간 상황실을 마련해 일본 수출 규제 안내 및 피해기업 애로사항 상담 및 접수를 한다. 현재 인천에는 수출규제 대응 총괄TF를 5개 기관에서 운영 중이다.

지역 시민·상인단체들도 'No Japan' 활동에 나선다.

'경제침략·역사왜곡 규탄 NO아베 NO재팬 인천행동(노노재팬 인천행동)'는 6일 부평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안팔기·안사기·안가기) 등의 자발적 행동과 오는 14일 시민 촛불시위를 진행한다.

정부는 이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으로 기업부설 연구소의 지방세 감면 확대 등 세제 지원과 관련 지방투자에 따른 보조금 최고비율(토지 50%, 시설 34%) 등의 방안을 내놨다. 또 수도권산업단지에 대한 물량 우선배정 추진, 추가 공급 검토 등을 약속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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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힘 싣는 정부, 인천기업 위기서 기회로 정부가 일본 수출 규제를 계기로 소재·부품·장비 등 핵심 품목 100개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5년 내 공급을 안정화시킨다는 대책을 내놨다.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재정, 세제, 금융, 규제 완화까지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광역시 중에서 소재·부품 기업이 가장 많은 인천은 위기와 함께 관련 산업 경쟁력을 높일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관련기사 4·6·12·18·19면5일 정부가 발표한 '소재 부품 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에 따르면 100대 핵심 품목 가운데 "기술 독립, 국민 힘 모아 이루자" 1919년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독립' 운동이 다시 시작됐다.▶관련기사 3·4·6·12·18·19면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에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기술 독립'을 외치고 있다.SNS에서는 '탈 일본'을 위한 기술독립을 돕는 모금운동 제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우리 산업의 약점인 소재 부품 산업을 탈 일본화 시켜 경제 체질을 바꾸자는 제안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부품 수출 규제로 가장 타격을 입고 있는 경기도가 나서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경기지역은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