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불여 운동' 적극 동참

"일본이 전쟁을 선포했다. 임진왜란에 이은 기해왜란이다. 이번에 그때처럼 당하지 않겠다. 온 시민이 힘 합쳐 난국을 극복하겠다"

수원 광교 32·40단지 주민들이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기로 했다.

4일 32·40단지 입주민 대표회의에 따르면 대표회의는 전날 단지 입구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에 따른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을 지나던 주민 200여명도 규탄대회에 동참했다. 이들은 이날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규제 조치를 당장 철회하라"면서 강제징용 피해자의 정당한 배상과 진심어린 사과를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 제품 불매'와 '일본 여행자제'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김영택 광교 32단지 대표회장은 "일본은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이겨내면 일본의 경제침략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관련기사
'日 수출규제 대응' 인천 뭉친다 인천시가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14개 기관·단체와 공동 대응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조치를 기회로 삼아 인천 기업 능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자"고 말했다.시는 지난 2일 박 시장이 주재하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박 시장은 "유관기관이 머리를 맞대 피해를 입은 기업 목소리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규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한마음 한목소리로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2·3·4·6·12·18·19면시는 14개 무역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