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서 '인천 적수' 추경 미반영 따져
자유한국당 이학재(인천 서구갑)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의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인천 붉은수돗물 해소를 위한 예산이 빠졌다"며 반대 토론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번 추경의 목적은 재난 관련 추경과 경제침체에 따른 경기부양 추경, 그리고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위기극복 추경"이라며 "하지만, 유독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 해소를 위한 위한 노후 상수관로 교체 예산 321억3000만원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는 무리한 수계 전환과 미흡한 대처 등 인천시정부의 무능로 인해 사태가 커지고 장기화됐다고 할 수 있으나 향후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의 공급을 위해서는 노후 상수관로 정비가 근본적 해결책"이라며 "정부는 상수관로 교체 공사를 인천시에서 해야한다고 하나 이번 수돗물 사태는 재난에 준하는 사태로, 중앙정부 지원 없이 광역시의 상수관 교체는 불가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이 의원이 이같이 호소했음에도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해소를 위한 노후 상수관로 교체 예산 321억원이 빠진 정부의 추경안에 대해 재석 288인 중 찬성 196인, 반대 12인, 기권 20인으로 의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