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이천시장이 일본 경제보복조치에 따른 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지난 7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단을 이천시에 조성해 줄 것을 촉구한 엄 시장은 그동안 정부와 경기도의 대응전략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에 대한 대책으로 이천시에 신규로 반도체 부품·소재 공장을 건립하거나 이전 해오는 기업에 대해서는 우선 취득세와 재산세 등의 감면혜택과 함께 평균 1.2%의 저금리로 업체당 최대 5억 원의 운전자금과 최대 30억 원의시설자금을 지원하여 유치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천시는 기업·산업간 연계와 물류비 절감으로 인한 안전성과 경제성으로 따져 볼 때 공장이 들어서기에는 최적의 장소라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천의 SK하이닉스 본사는 연구개발(R&D) 기능이 집중되어 있어 제품의 공동연구개발과 기술교류 등이 용이하며  현재 이천시에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면적 6만㎡)를 활용한다면 공단 조성에 필요한 시간을 대폭 앞당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엄 시장은 6일부터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관내 반도체 관련업체를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과 함께 시급히 개선·지원되어야 할 사안에 대해 의견을 듣고 공단 조성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와 정부를 상대로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장에 대한 이천시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