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이 100년전 반문명국가로 회귀를 천명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수출을 규제한 일본을 원색적으로 맹비난했다.
 
서 시장은 "2019년 8월 2일은 반세기가 넘는 우방국가와 관계를 정치적 야욕을 위해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일본의 국치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일본은 선진국의 외피를 뒤집어쓰고 세계 경제가 어떻게 되든, 이웃국가가 어떻게 되든 자신만 살고 보자는 파렴치한 DNA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일갈했다.
 
이어 "자국만의 이익을 위해 전 세계인에게 실망과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자아낸 일본의 행태는 자유시장경제 교란자, 파괴자라는 씻을 수 없는 불명예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치욕적인 과거를 온전히 청산하지 못해 반복되는 일본의 횡포와 만행에 결연히 맞서야 한다"고 했다.
 
서 시장은 "국가와 국민은 국가 차원에서, 지자체와 시민은 지자체 차원에서 혼연일체가 되어 대응해야 한다"며 "화성시, 화성시의회 공동담화 발표와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방안을 마련해 현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시는 5일 일본의 수출제한과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와 관련해 지역내 반도체 제조업체와 반도체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철모 시장과 김홍선 시의회의장, 상공회의소 관계자들, 반도체 업체 동진쎄미컴 대표 등이 참석한다.
 
시는 업체 대표로부터 일본의 수출 제한에 따른 기업의 애로상황을 청취한 뒤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화성=이상필·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