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총16개팀 북부·남부리그로 나눠 한달간 열전
인천지역팀 검은베레·해양경찰청 시흥서 첫 대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9 KBO 챌린저스 직장인 야구대회'가 3일 개막한다.

기업들이 야구선수 출신을 적극 채용하도록 해 은퇴 이후에도 직장생활과 야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KBO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직장인 야구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인천 연고의 해양경찰청과 검은베레(특수전사령부), 경기도 연고의 경기경찰청 등 전국에서 16개 팀이 참가한다. <표 참조>

4개 리그(북부 A, 북부 B, 남부 A, 남부 B)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리그별 상위 2팀씩 8강전에 진출, 토너먼트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는 3일 시흥 월곶 에코피아 야구장과 이천 고담 야구장에서 북부 A, B리그의 예선전을 시작으로 31일까지 한 달 동안 매주 토·일요일에 열린다.

북부 A조는 해양경찰청, 검은베레, GS리테일 혼, BGF Cubs야구클리닉(이만수)으로 구성됐다. 3일 첫 경기는 시흥에서 해양경찰청과 검은베레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북부 B조는 경기경찰청, 누리텔레콤, 현대해상, B4야구클리닉(차명주)으로 구성됐다. 3일 첫 대결은 이천에서 경기경찰청과 누리텔레콤이 펼친다.

지난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메티스야구단(충남)은 2연패에 도전한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세아베스틸(전북)과 공동 3위에 오른 덴소코리아(경남) 및 대전도시공사도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참가선수는 지난해보다 41명이 늘어난 총 289명이 등록했다. 이 중 야구선수 출신은 총 106명으로 지난 해보다 19명이 늘었다. 이들 중 프로야구 선수 출신은 윤경영(전 한화이글스·대전도시공사), 문용민(전 한화이글스·세아베스틸), 안현준(전 KT위즈·메티스) 등 17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이다. 지난해 우승팀인 메티스 팀은 15명의 선수 출신자를 등록해 최다 선수 출신 팀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KBO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만수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종열, 차명주 육성위원 등이 예선 리그가 펼쳐지는 각 구장에서 선수단을 대상으로 '야구 클리닉'을 진행한다. 야구 관련 질의응답 및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참가선수들은 수준 높은 야구 코칭을 받을 수 있다.

2019 KBO 챌린저스 직장인대회의 총상금은 3050만원이다. 우승팀에는 트로피와 1500만원, 준우승팀은 트로피와 800만원, 공동 3위팀은 각 300만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개인상 부문은 최우수투수상, 최우수타자상, 감투상 수상자에게 각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8강 진출팀부터는 대회 모자와 함께 매 경기 50만원의 출전비가 지급된다.

남부 A, B리그 예선전은 8월10일과 11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과 광주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각각 펼쳐진다.

8강전과 4강전은 8월17일과 18일 충주야구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은 8월31일 오전 11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