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참여예산교육에 이어
2차 사업제안서 작성마쳐
'주민 공모'로 접수해 검토

오산시가 어린이·청소년의회에서 제안한 각종 사업을 실현하면서 아동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제안된 '아동놀이마당', '분리수거부스 확대설치' 등의 사업은 실제로 예산에 반영돼 진행되고 있다.

아동이 시의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오산시 어린이·청소년의회가 지난달 30일 청소년 예산학교 '상상오산'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오산시 어린이·청소년의회는 아동이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한다. 특히 아동의 의견을 실제 시책과 사업에 반영해 아동친화도시로서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아동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3월 구성됐다.

청소년 예산학교 '상상오산'은 2회기로 진행됐다. 지난달 26일 1차 교육은 '참여예산에 대한 이해'교육으로 이뤄졌고 이번 2차 교육은 주민제안사업 공모에 참여하기 위한 사업제안서를 직접 작성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아동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오산시를 상상하며 오산시 어린이·청소년의회 의원들은 교통, 환경,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출된 제안은 오산시 주민제안사업공모에 접수해 관계부서와 전문가의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

오산시는 2018년도부터 오산시 어린이·청소년의회에서 제안된 '아동놀이마당', '분리수거부스 확대설치' 등의 사업이 실제로 예산에 반영돼 실현되고 있다. 또한 축제·시설 기획과 모니터링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아동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청소년 예산학교에서는 오산시의회(의장 장인수)와 오산시 어린이청소년의원 간 소통의 시간을 마련,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하여 배우고 향후 효과적인 아동 참여활동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동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시스템을 마련하여 보호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바로 설 수 있는 아동이 행복한 오산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