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협회, 105만 시민 '서명운동' 돌입...붐 조성
최근 용인지역에 프로축구단 창단 추진 바람이 강하게 일고 있다.

용인시 축구협회는 31일 오는 2020년 용인시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협회차원에서 105만명 축구단 창단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현재 용인시에는 용인 축구센터와 함께 축구 명문 초·중·고교까지 기반이 구축돼 있음에도 프로축구단이 없어 시민들이 늘 안타까워 했다"며 "이에 협회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프로축구단 창단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협회는 우선 10월까지 1차로 프로축구단 창단 10만명 서명운동을 추진하면서 프로축구단 창단 붐을 적극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시민 약 5만명 정도가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협회는 그동안 용인시 축구센터에서 석현준, 이정수, 김진수, 김보경, 윤영선 등 10여명 이상의 국가대표를 배출한 점을 내세워 프로축구단 창단의 당위성을 강조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용인시에서는 지난 2007~2011년까지 시민들 힘으로 만들어진 시민구단 '용인 FC'가 활약한 바 있으며, 2010~2016년까지는 용인시청 축구 직장운동경기부도 운영됐던 적이 있다.

그러나 2개의 축구팀은 저조한 성적과 운영예산 부족으로 창단후 얼마가지 않아 해산되고 말았다.

용인시 축구협회 이한규 회장은 "프로축구팀 창단은 106만 대도시인 용인시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애향심을 제고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반드시 용인에 프로축구팀이 창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