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서 첫 후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과천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가 해당지역서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다.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주택청약 서비스인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3.3㎡당 평균분양가는 3,998만원으로, 지난 30일 일반분양분 506가구에 대한 해당지역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총 305가구가 미달됐다.

전용면적 59㎡A형은 84가구 모집에 50명이 신청해 34가구 미달됐고, 59㎡B형은 120가구 모집에 27명이 신청해 93가구가 미달됐다.
59㎡C형도 50가구 모집에 9명이 신청해 41가구가 기타지역 1순위로 넘어가게 됐다.
전용면적 111.97㎡B형, 126.98㎡A형, 131.96㎡B형, 151.94㎡A형 등 대형 주택형에는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84㎡D형과 84F형에서는 각각 10대 1, 6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과천 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정부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후분양을 택한 첫 사례로, 앞서 지난 5월 분양한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 한 '과천 자이'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3,253만원에 비해 20%가량 높아진 금액이다.
과천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분양 아파트가 중도금 대출이 안 되는데다 분양가도 비싸 1순위자들이 저렴한 과천지식정보타운과 과천동 공공택지지구 분양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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