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의무고용 향상에 관심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년 쉼없이 뛰었다. 위원회 소속 7명 시의원들이 쏟아낸 열정을 바탕으로 시의회와 시 집행부가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게끔 기획행정위는 바로미터가 돼 줬다.

기획행정위 이병래(민·남동 5) 위원장은 "8대 인천시의회 의원 모두가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했다"며 "그 중에서도 기획행정위가 빛났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타 상임위보다 조례 발의건수에 앞섰고, 토론회를 성의껏 개최한 것 역시 기획행정위가 자랑하는 부문이다. 여기에 9개의 시의회 연구모임 중 5개 연구모임이 기획행정위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년 기획행정위에서 발의된 인천시인권조례와 월미도 과거사 피해주민 생활지원 조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찬반이 격렬했던 만큼 인권조례가 17개 시·도의회 중 가장 늦게 인천에 만들어졌고, 월미도 과거사 조례는 전국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고 언급했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의 지난 1년 활동을 "쉼없다"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 위원장은 "열심히 달린 지난 1년을 돌아보면 부족했던 것보다는 상임위 의원님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각 상임위 의원님들이 저마다의 개성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친 게 지금의 기획행정위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시 집행부와 가장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기획행정위인 만큼 이 위원장은 "300만 인천시민의 관점에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면 안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에 부족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장애인 예술단과 장애인 e스포츠단을 꾸리는 등에 관심을 갖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