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애로사항 '내수부진' 꼽아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 경기를 조사해 지수화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달에 비해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31일 한국은행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7로 기준치(100)와 43p 차이를 나타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수록 경기 호전을, 이하일수록 불경기를 의미한다. 지난 6월과 비교해선 5p 상승한 수치다. 인천본부는 계절적 요인으로 공장별 신규수주와 가동률을 상승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인천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1월까지 최근 5년간 60∼70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초 47까지 떨어진 이후 50대에 머물며 60대 지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 제조업 BSI와도 2017년 7월까지는 70대 후반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가 이후부터는 격차가 커져 지난달(전국 73)에는 16p까지 벌어졌다.

지역 제조업 BSI는 수출기업(77)과 대기업(63)이 견인하고 있으며 중소기업(56)과 내수기업(51)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응한 236개 제조사는 최대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 부진(31.9%)을 꼽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21.2%), 인력난·인건비 상승(14.1%), 수출부진(9.6%) 등이 뒤를 이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