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月 광공업 세 달 연속↓·건설 수주 작년비 60%↓
지난 6월까지 인천지역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 광공업 생산이 세 달 연속 줄고, 출하 역시 같은 기간 동반 하락했다.

건설 수주액은 6월 한 달 3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작년에 비해 절반 넘게 떨어졌다. 민간부문 신규 주택과 숙박시설, 공공부문 학교, 시설공사 등 수주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경인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올 6월 인천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감소했다. 2분기로 따지면 2018년보다 3.9% 내려갔다.

분야별로 의약품, 금속가공, 1차금속 등에선 생산이 증가했으나 기계장비, 전기·가스·증기,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다양한 품목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출하는 전년과 비교해 12.1%, 전년 같은 분기보다는 7.5% 감소했다. 금속가공, 전기장비, 가구는 출하 증가, 의약품, 1차금속, 자동차에선 감소가 두드러졌다.

재고를 출하로 나눈 재고율은 111.0%로 전년 6월 대비 24.7%p 올랐다. 고무·플라스틱,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1차금속 등에서 재고량이 올랐다.

인천은 건설수주액 하락이 두드러졌다. 2019년 6월 건설수주액은 3521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60.1% 주저앉았다.

공공부문에서는 학교, 공항 시설공사, 토지조성 등 수주 감소로 49.2% 하락, 민간부문에서는 신규주택, 숙박시설, 기계설치 등의 수주 감소로 62.2% 내려갔다. 이 기간 서울 건설수주액은 55.5%, 경기 건설수주액은 15.4% 하락 폭을 나타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