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학교 교육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양성평등 친화적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초·중·고등학교 524교를 대상으로 '교가·교훈 새로 쓰기'를 추진한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가·교훈 새로 쓰기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 등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충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신설 학교는 교가·교훈의 양성평등 친화적 내용 요소를 강화하고, 기존 학교는 현재 교가·교훈의 성차별적 요소를 점검해 교육구성원이 함께 만드는 학교 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우선 시교육청은 524곳 학교의 교가·교훈의 성차별적인 요소를 전문가와 함께 검토하고, 그 내용을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또 성별영향평가 및 관련 분야 전문가 5명을 컨설턴트로 위촉해 성차별 요소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홍호석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양성평등 친화적인 교가, 교훈 새로 쓰기는 성 인식 개선을 위한 초석이 되는 사업"이라며 "교육구성원의 자발적 참여가 새로운 학교 역사를 만드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우수한 사례가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