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료복합타운 둘러보기로
하반기내 사업자 공모 추진의지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청라 의료복합타운을 직접 방문하며, 조속한 사업추진 의지를 보일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이 31일 청라 의료복합타운을 비롯해 청라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이원재 청장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통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청라 의료복합타운 현장을 확인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사업자 공모절차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2블록 면적 26만1635㎡(약 7만9145평)에 조성되는 사업이다. 스타필드 청라 부지(약 5만평)보다 3만여평 더 큰 규모다.

인천경제청은 2014년부터 인천국제공항과의 인접성을 고려하고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인 의료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와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와 같은 아시아 최고의 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으로 본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2017년 5월 ㈜차헬스케어와 사업이행협약(MOA)를 체결, 1~2단계에 걸쳐 의과대학과 종합병원, 전문병원, 산업시설, 메디텔, 오피스텔 등을 갖출 예정이었다.

차헬스케어는 차병원그룹계열사로 대학 1개소와 종합병원 3개소, 여성병원 3개소, 수익형 의료기관 3개소, 계열사 12개소, 연구소 7개소, 해외 종합병원 등 3개소를 갖춘 기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청라 의료복합단지 개발계획변경(안)을 사전 승인하는 조건으로 사업자 선정을 특혜소지가 있는 수의계약 대신 공모방식으로 전환시키며, 청라 의료복합타운 사업은 다시 사업제안 공모 계획 수립부터 사업자 공모 과정을 거치게 됐다.

현재 경제청은 차헬스케어와의 사업이행협약을 해지 후 사업제안 공모 계획을 수립중이다. 올 하반기까지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올해안으로 토지계약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서비스 시설이 다소 부족한 청라 주민들의 기대와 민원이 높아 가급적 올해 안으로 공모를 마칠 계획"이라며,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조성되면 생애전주기적 의료서비스 수요 충족을 통한 의료 산업의 집적화와 세계적 수준의 의료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