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신청업체 공모
인천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디젤·벙커C유를 연료로 쓰는 낡은 예인선(tugboat)을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선박으로 교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령 12년 이상 디젤·벙커C유 연료 예인선을 LNG 연료 예선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신청업체를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노후 예인선을 3500마력짜리 LNG 연료 예인선으로 교체시 건조비 70억원 가운데 정부 14억원, 공사 3억원 등 모두 17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항만공사는 이번 사업자를 선정,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인천항 LNG 예선 1호'를 건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인천 등 전국 항만공사와 함께 오염물질 과다 배출 노후 예선을 LNG 연료 선박으로 교체키로 하고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2척씩 선박 건조비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과 울산항은 올해 시범 사업항으로 선정했다.

예선은 중대형 선박이 안전하게 항만 입출항 및 부두 이접안을 하도록 지원하는 선박으로 인천항에는 현재 8개 업체 36척의 예선이 운항되고 있다.
인천항에는 2013년 아시아 최초의 LNG 선박인 '에코누리호'(260t)가 도입돼 운항중이다. 이 선박은 기존 디젤 연료선 (연간 1000시간 운항 기준)보다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92%, 분진 99%, 이산화탄소 23%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LNG 선박을 건조·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후예선의 LNG 추진선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