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드림배 청룡리그 결승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에 6대 5 勝
▲ 2019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청룡)에서 우승한 남동구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송민건 MVP·황태우 감독 지도자상





인천 유소년 야구를 대표하는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감독 황태우)이 2019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청룡)에서 우승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여름방학을 이용해 장충리틀야구장, 화성드림파크야구장 등에서 열렸다.

대회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새싹리그(U-9), 초등학교 4~5학년 꿈나무리그(U-11) 청룡·백호,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1 대상의 유소년리그(U13) 청룡·백호, 중1~고3 대상의 주니어리그(U-15) 등 총 6개 리그로 나뉘어 치러졌다.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은 이 중 메인 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 예선에서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을 12대 4로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어 8강전에서 추민준이 7대 8로 뒤지던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쳐 경기 광주시태전유소년야구단에 11대 8로 승리하는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이어 4강전에서 전통의 강호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을 5대 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유소년야구 최강팀으로 평가되는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하지만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은 결승전에서도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는 짜릿한 장면을 만들었다.

4대 5으로 한 점 차 뒤진 마지막 6회말 공격 때 송민건(정각중1)이 투런 아치를 그렸다.

결국 승부는 6대 5 한 점차로 갈렸고,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은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송민건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를 차지했다. 송민건은 "치는 순간 넘어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넘어가는 순간 전율이 왔다.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쳐 팀 우승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팀을 유소년리그(청룡) 우승으로 이끈 황태우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황태우 감독은 "대회 내내 모든 게임을 역전, 재역전을 통해 승리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서 우승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 특히 엘리트 선수로 활동하는 전규민(경기소래중1), 김재하, 김형근(이상 인천신흥중1) 외에 취미로 야구하는 송민건, 추민준(인천신송중1), 안채빈(인천광성중1) 등 모든 선수들이 큰 역할을 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