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 '종이 충격전'
40명 작가 참여 무한한 표현가능성 선봬
▲ 강영민作 '토네이도' /사진제공=양평군립미술관

종이 예술의 놀라운 독창성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양평군립미술관은 2019 미술여행-2, 여름프로젝트 '종이 충격전'을 통해 순수한지와 일반종이의 무궁무진한 표현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시작돼 9월1일까지 열리는 종이 충격전에는 권순철, 윤석남, 전병현, 전광영, 김춘옥, 로즈박, 박광열, 신호윤, 김은, 이지현, 이종한, 차종순, 한기주, 김도명 등 40여명의 국내 최고 종이예술가들이 참여했다.

출품된 대부분의 전시작품 소재가 닥나무를 가공해 만든 한지로 다양한 상상 속 예술작품들로 구성됐다.
지층에 마련된 '종이의 탄생' 코너는 종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망하는 전시공간으로, 슬로프공간은 종이의 무한함을 펼쳐 보이는 설치작품들로 채워졌다.

2층에는 종이를 이용해 평면 또는 오브제를 조합한 신개념의 종이조형작품이 전시됐다. 단순 드로잉부터 형식미와 조형미가 두드러진 작품, 콜라주한 작품들이 더해졌다.

'상상하는 종이' 코너는 종이의 한계가 어디인지를 궁금하게 만드는 전시공간이다. 2층 3공간의 종이예술작품들은 영상미디어와 설치미술로 전시의 절정을 이룬다.

양평군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종이 충격전은 관객들에게 보다 신비한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영상관과 평면드로잉을 병치시켰다"며 "자연친화적 재료로 제작된 설치작품을 도입해 표현의 심리적 확산을 극대화시키는 기발한 아이디어작품들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술관에서는 이번 전시와 함께 '미술관 해프닝' 프로젝트를 8월1~3일 진행한다. 전시기간 동안 주말인 토, 일요일에는 어린이예술학교 '종이로 만드는 상상놀이터'가 펼쳐진다.

/양평=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