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 하반기에 일자리·경제분야 역점사업으로 남동산단 재생사업과 바이오헬스밸리 조성을 추진한다.

 김상섭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조업 혁신사업으로 경쟁력 높은 산업단지를 만들고 바이오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바이오헬스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포털을 활용해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인천시는 오는 9월 남동산단에 대해 재생사업지구 지정·고시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말까진 남동산단 재생시행계획을 수립한 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남동산단 950만㎡에 주차장 확장, 공원·녹지 조성, 편의시설·지원시설·상업시설 설치 등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국비 153억원, 시비 153억원 등 306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인천시는 남동산단 재생사업과 함께 송도 바이오·의료기업과 남동산단 제조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을 연계해 바이오헬스밸리를 조성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김상섭 본부장은 "바이오헬스밸리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바이오공정전문센터 등으로 이뤄진다. 이 사업을 통해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바이오기업 280곳 유치, 일자리 3만개 창출을 이룰 계획"이라며 "바이오산업 틀을 바이오의약품에서 바이오헬스케어로 확장하고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클러스터는 송도 11공구에 146만㎡ 규모의 산업시설용지를 추가 조성해 첨단 바이오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서 유전체 정보를 융합한 미래의학 분야를 육성한다는 아이디어다.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는 송도 11공구 17만㎡ 부지에 조성해 중소·벤처·스타트업 등 바이오 혁신기업 250개사를 지원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30일부터는 구직자에 대한 일자리 정보 제공을 위해 인터넷 일자리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구인·구직정보, 일자리 지원사업, 창업관련 정보, 직업교육훈련, 인천 우수기업 정보, 채용박람회, 고용통계자료, 일자리위원회 활동사항까지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기존 일자리상황판을 개선해 세분화된 지표로 고용통계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