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4·5공구 인근에 11공구 용지 재배치 추진 … 활성화 연구업체 모집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바이오 클러스터로 확장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연구용역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기존의 바이오기업 등이 밀집해있는 송도 4·5공구에서 11공구까지 바이오 클러스터를 넓히고자 추진됐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심의를 열고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를 송도 4·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인근 지역으로 확대·재배치하는 내용의 '송도 개발·실시계획 변경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11공구 산업·연구시설용지는 기존 175만4533㎡에서 182만8750㎡로 7만4217㎡ 늘어났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4개월간 진행되며, 경제청은 다음 달 말 업체와 계약을 맺고 올해 말까지 진행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용역을 통해 전반적인 바이오산업의 규모와 기술, 산업발전 추이 등 현황을 살펴보며 4차 산업혁명 관련한 국내·외 산업·기술 동향을 파악한다.

아울러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내 기업유치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체계적 운영을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와 남동산단을 잇는 인천바이오헬스밸리 조성을 위한 추진협의회 첫 번째 회의가 열렸다.

산·학·연·관 전문가와 관계자 등이 모인 이날 회의에서는 인천시 신성장산업과가 구상한 인천바이오헬스밸리 조성방안 등을 공유했으며, 각계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분기별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9~10월 사이에 인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며 "11월쯤 인천바이오헬스밸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