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화장품 전문기업 제이피에스코스메틱(이하 JPS)이 남동국가산업단지에 확장 이전, 세 번째 사옥(조감도)을 건립한다. 남동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주요 화장품업체들이 기반을 다지면서 인천이 화장품 메카도시로 우뚝서고 있다.

JPS는 내년 6월경 입주를 목표로 신규 사옥 및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JPS는 '모나리자화장품'을 전신으로 한 화장품 OEM·ODM 기업으로, 1999년 경기도 성남에서 시작해 2007년 인천 남동공단 현재의 위치(인천시 남동구 남동동로183번길 11)로 이전해 운영돼왔다.

이번 확장 이전으로 JPS는 2020년 같은 남동국가산업단지 내에 새 사옥을 갖게 된다. 규모는 약 4700㎡의 대지에 연면적 약 1만㎡로 현 운영 시설 규모의 6배에 달한다. CGMP 기준을 충족시키는 규격으로 설계해 향후 인천 화장품 제조업체 내 새로운 유망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PS는 헤어 관련 모든 제품을 제조·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로, 전신인 '모나리자화장품'의 이름으로 약 20여년간 헤어제품을 취급해왔다. 브랜드 염모제 시장에서의 선풍적 인기를 필두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미엘프로페셔널을 대표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미국, 이란, 태국, 필리핀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항염·항알러지 화장품 신규 제조방법 특허를 취득했고, 최근 3년간 약 18%에 달하는 매출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는 등 우수한 경영 성과도 보이고 있다.

JPS는 확장이전과 더불어 사업 영역도 확장할 계획이다. 그동안 헤어제품 한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으나, 시설 확충과 여유 라인 확보를 통해 스킨 분야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JPS처럼 남동국가산업단지에는 최근 수년간 잉글우드랩코리아, 제이준코스메틱 등 유수의 주요 화장품업체들이 생산시설을 넓히면서 시장 확대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한 지역 관계자는 "인천 남동산단은 원부자재 업체가 집적돼 있고,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화장품 업종이 발달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며 "국내 유수 화장품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